[기고] 도서지역 국가공무원 복지가 이래서야
[기고] 도서지역 국가공무원 복지가 이래서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자는 2007년 10월에 ‘자기공간이 필요하다’는 제목으로 지방지에 도서지역 경찰공무원과 타 기관이나 단체와 근무의 열악성에 대해 기고한바 있다.

  특히나 경찰공무원들은 법질서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은 물론 민생치안에 지역주민들과의 유대를 돈독히 하면서 인간관계를 맺곤 한다.
 
  종전의 경찰하면 강압적인 모습을 연상하기 쉬우나 지금은 지역주민과의 대화가 주를 이루고 또 위법을 적발하고 처벌하기보다 사전예방 차원에서 경찰은 한결 부드러워 지고 있다.
 
  그런데 필자가 살고 있는 우도파출소는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눌 그런 휴식공간이 전무한 실정이다
 
  우도는 연중 100여 만명의 관광객들이 왕래하고 있는 섬 속의 섬인 점을 감안 한다면 경찰일력 증원에 따른 휴식공간이 우선시 되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실정이어서 안타깝기만 하다
 
  직원들이 근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할 자기 공간이나 개인의 책 한권 넣어둘 사물함도 없다. 그러다보니 지역주민들과의 대화도 업무적인 대화가 아니면 차 한잔 마실 공간이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휴식공간이 없다보니 근무가 끝나고 사무실을 나서서 도항선을 타고 뭍으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로인해 잠깐의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자가운전을 하게 됨으로써 사고의 위험도안고 있다.
 
  그리고 양성평등의 정착화 되면서 학교나 행정기관 그 밖의 기관단체에는 직원관사 등 직원복지 시설이 되어있는 반면, 도서지역 경찰공무원 복지시설이 전무하다.

  여자경찰공무원 근무는 타 기관과 비교하면 열악하기 그지없다.
 
  우선해야할 직원관사가 필요한 도서지역임을 직시하면서도 한번 스치고 지나면 다시언제 근무할지 모르고, 지금 이 순간만 넘기자는 안일한 전임자들이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차제에 공직자들이 근무를 마치고 안락하게 쉴 자기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도서지역에서 마음 놓고 근무할 수 그런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  영  수
제주시 우도면 조일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