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상인회 사무국장 자리에 퇴직공무원이 기용된 것과 관련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합이 22일 성명을 내고 “행정이 민간 인적조직과 경영관리까지 통제하려 한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실무형 유통 전문가’로의 대체를 촉구.
제주경실련은 “중소기업청은 올해 재래시장 및 시장 활성화 구역의 인적 조직 및 경영의 핵심 실무역할을 담당할 상인회 사무국장 인력 100여명 정도를 전국적으로 배치했다”면서 “이 중 제주도에 기용된 6명 중 1명만이 금융계 출신일 뿐 나머지 5명은 퇴직공무원”이라며 이같이 지적.
제주경실련은 “재래시장 상인회 사무국장에 관련 업무와 거리가 있는 퇴직 공무원을 기용하는 것은 행정이 민간 인적 조직·경영관리까지 통제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객관성과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3의 위원회 등을 통해 유통분야의 실무형 전문가를 선발함은 물론 상인회 일과표를 행정기관에 보고하는 부분도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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