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사건ㆍ강도 해법 찾기 골몰
전경사건ㆍ강도 해법 찾기 골몰
  • 김광호
  • 승인 2008.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전경 구타한 전경 구속…감독자 문책
서귀포 편의점 강도 유력한 용의자 추적 중

요즘 제주경찰이 전경대원 구타사건과 잇단 편의점 강도사건으로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전경대원 구타사건은 가해자가 구속된데 이어 감독 책임을 물어 관계자를 직위 해제하는 등으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7시 20분께 후임인 Y이경(21)에게 근무태도가 불성실하다며 ‘얼차려’를 시키는 과정에서 구타해 중상을 입힌 선임대원 K 상경(22)을 중상해 치상 혐의로 구속하고, L 상경(28)을 불구속 입건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의 책임을 물어 112타격대장 O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상황부실장 K 경위와 상황실장 J 경정에 대해 감찰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즉각적인 피의자 구속 등 형사 처벌과 감독자 문책 등으로 사건 관련자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취한 셈이다.

그러나 선임의 구타로 인해 목등뼈가 부러진 Y 이경은 병원에서 경추골절 수술을 받았으나,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Y 이경이 정상상태를 회복하기까지 경찰의 직.간접적인 부담은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전경대원 간 지나친 얼차려 및 구타사건에 대한 예방 대책도 절실하다.

이 사건이 책임자 문책 만으로 끝나는 일이 아님은 경찰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 경찰은 더 이상의 전경 구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각종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을 줄 안다.

 아울러 이 번에는 말뿐이 아닌, 완벽한 예방 대책이 마련돼 자식을 전경으로 보낸 부모들의 불안감을 씻어줘야 할 것이다.

채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제주시 삼도동과 연동에 이어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발생한 편의점 강도사건도 요즘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는 사안이다.

제주시 강도사건은 아직까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지만, 서귀포 강도사건은 유력한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경찰서 수사과는 20일 키 180cm 정도의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를 보고, 사건 현장 주변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용의자를 지목한 만큼 검거가 시간 문제일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곳 강도사건은 물론 제주시 편의점 강도사건도 이른 시일 안에 경찰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금 모든 편의점들은 “혹시 우리 점포에도” 하는 불안감에 젖어 있다.

경찰의 범인 검거를 위한 과학수사 기법 등 고도의 해법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시민들은 “경찰이 전 경찰력을 동원해서라도 신속히 강도를 검거해 모든 시민의 걱정을 해소하고, 또 따른 편의점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