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건설協 회원사 공사수주액 54% 증가
도내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지난 달 산하 216개 회원사의 총 공사수주액은 526억6800만원(61건)으로 지난해 6월의 342억6100만원(68건)보다 54% 증가했다.
도내 건설협회 회원사의 공사 도급액은 전년과 비교해 4월 58%, 5월 35%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공사수주액도 전년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지난 1~6월 누적 공사수주액은 모두 2413억35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093억9300만원보다 15% 증가했다.
이는 관급공사 발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 동안 침체를 보였던 민간부문도 지난달에는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지난달 부문별 실적을 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350억원으로 전년 6월보다 29% 증가했고, 누적 수주액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1644억원으로 집계됐다.
민간부문의 경우 지난달 실적은 177억원으로 전년 6월 대비 149% 증가했다. 그러나 누적 실적(769억원) 전년에 비해 14% 감소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경우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도로, 하수관거정비공사 등 토목공사 수주가 이어져 전체적으로 건설경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민간부문은 지난달 호조를 보였으나 지역경제의 침체, 건축자재 가격상승 등을 감안하면 회복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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