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 어린이 유족, "사건 진상 문제" 제기
수영장 측, "CCTV 파일 삭제 안했다" 밝혀
최근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숨진 이 모군(8)의 유족들이 “경찰의 수사가 미온적”이라며 “익사 사고의 진상이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수영장 측, "CCTV 파일 삭제 안했다" 밝혀
이 군은 지난 3일 오후 1시께 모 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들과 함께 서귀포시 한 수영장에 가 물놀이를 하던 중 숨졌다.
숨진 이 군의 유족들은 9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을 찾아 “경찰의 미온적인 수사와 사건 당일 수영장의 CCTV 삭제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수영장의 허술한 안전관리의 문제점과 함께 경찰이 숨진 이 군의 가검물을 신속히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지 않아 정확한 사인 규명도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영장 측은 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유가족이 거론하는 CCTV 파일 삭제는 전혀 없었고, 안전관리 부분도 법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영장 측은 또, “어느 직원도 서귀포경찰서에 편의를 부탁하지 않았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은폐해야 할 점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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