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텔레케어 사업 일년을 뒤돌아 보며
[나의 생각] 텔레케어 사업 일년을 뒤돌아 보며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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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로서 임상에서 근무한 7년여 경험을 토대로 텔레케어 센터 새내기 의료급여 관리사로서 임용 1주년을 맞았다.

우리 간호사들이 스스로의 평가와 향후 도전적 모색이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

시간이 유수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지난 일을 뒤 돌아 보면, 참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참 많은 일을 했구나 하고 내심 자랑스럽기도 하다.

병원에서 근무 할 때에는 오로지 환자의 질병에만 관심을 두어 의료행위 및 간호 활동을 했었고 퇴원에 의의를 두고 일을 했었다. 

하지만 의료급여 관리사는 간호사가 아닌 수급권자의 건강관리 대변자로서의 역할이었다.

즉 수급권자의  건강관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지역 보건 복지 서비스 기관 연계를 통해 지지 체계 구축 및 생활환경 개선 그리고  전화를 이용하여 의료 이용 시 합리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약물 복용 및  오남용을 모니터링 하여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고,  의료기관 및 약국 이용 시 수급권자의 권익을 대변하며, 보호자의 역할이 필요시 이들의 권익을 보호 하는 일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 이 일을 할 때에 의료급여 업무자체가 생소하고, 별 매력도 느끼지 못했다.

익숙하지 않은 전화상담, 방문상담, 그리고 복지 서비스 기관에 연계 등 모든 일이 불편하고 힘들어 임상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일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우리 의료급여 관리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나서는 내자리가 여기구나, 여기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근도 채찍도 없기에 그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라는 막연한 생각은  접어 두고 이제는 새내기 의료급여 관리사인 내가 누구 못지않은 전화상담으로 대상자에게 도움을 주고 직접 방문해서 수급권자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건강상태는 어떤지, 어떤 도움을 드려야 하는지 등에 힘쓰고 있다.
 
수급권자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침이 마르도록 전화를 하고 발로 뛰고 한 보람은 수급권자 분께서 서툰 글씨로 고맙다는 편지를 보내올 때, 그리고 그 자리에서 계속 노력해달라고 할 때  아! 보람이 따로 없구나~ 바로 수급권자가 행복을 느낄 때 가 보람이구나 하고 한 번 더 힘찬 다짐을 하게 된다.

정  명  숙
제주시 사회복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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