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수산부산물 이용한 비료자원화 연구사업도…2011년까지
국제유가 및 농자재가격 동반 상승으로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양돈분뇨와 수산부산물에 유용 미생물을 첨가한 비료자원화 연구가 추진되고 있어 성공할 경우 축산악취 제거는 물론 농가들의 경영비를 더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 관심이다. 8일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문환)에 따르면 사업비 6억4500만원을 투입해 가축분뇨 이용기술개발과 작물에 시용효과 구명은 물론 토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와 해조류, 고등어 등 수산부산물을 이용한 비료자원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도내 가축분뇨 발생량은 151만9000톤으로 이중 79만8000톤에 달하는 고형분 퇴비는 비료자원화 되고 있지만 액상분뇨는 초지에 한해서 살포하고 있다. 더구나 오는 2012년부터는 해양 배출도 전면 금지돼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축분뇨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농경지에서의 활용 방안연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기술원이 지난해부터 도내 18개소의 양돈단지를 대상으로 가축분뇨 중 N·P·K 등 무기성분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분뇨액비는 안정된 발효로 악취가 적어 비료화가 가능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조류, 고등어 등 수산부산물 자원화를 위한 발효액비 개발연구는 기술원에서 선발한 바실러스균과 일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미생물제재 등을 이용해 가장 유용한 처리방법을 선발한 후 친환경농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도 농기원은 오는 2011년까지 아울러 축산분뇨와 수산부산물의 비료로써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가축분뇨 시용효과 규명 및 토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한편 토양화학성과 수량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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