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해진 도지사 권한 견제"
"비대해진 도지사 권한 견제"
  • 임창준
  • 승인 2008.0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도의회 의장, 의회 출범 2주년 기념식서 밝혀
의회공무원직 신설 목표 추진, '열린 의정' 슬로건

제주도의회가 후반기에는 막강하고 비대해진 도지사 권한을 견제하기 위해 적절한 균형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김용하 후반기 신임 도의회 의장은 7일 도의회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출범 2주년 기념식에서 식사를 통해 "현재 도지사의 권한이 너무 비대하고 강력하다는 여론이 많다"며 "이에 따른 적절한 대책과 균형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한 "의회는 집행부의 의도대로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되는 통과의례 부서가 돼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반기 의정은 대화와 타협, 양보를 통해 합의를 이뤄내는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존중하고 지킴으로써 특별자치도 의회로서의 위상과 권위를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의장은 이어 '의회 공무원직 신설' 추진의사도 피력했다.

김 의장은 "의회의 권한과 책임 준수를 위해 총체적 의정역량을 확대하겠다"며 "최종적으로 의회직 신설을 목표로 하면서 전문위원과 입법정책관의 별정적 임용, 정책자문위원 재배치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도의회의 '싱크탱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의회 사무처 공무원을 비롯한 전문직 등, 의회 공무원은 집행부(제주도)가 거의 임명함으로서 의회의 독립성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의장은 후반기 의정 슬로건을 '특별자치도 성공 이끄는 열린 의정'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