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조단위인데 겨우 1500억…'투자하기 좋은 국제자유도시' 맞아?
남들은 조단위인데 겨우 1500억…'투자하기 좋은 국제자유도시' 맞아?
  • 임창준
  • 승인 2008.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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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지역투자박람회에서 상당수 시.도가 거액을 유치하는 '대박'을 터트렸지만 제주도의 투자유치 실적은 미미.

이번 박람회에서 16개 시.도는 총52개사, 1개 컨소시엄과 투자협약 또는 투자양해각서(MOU)를 통해 모두 18조9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잠정 집계.

전남인 경우 무려 13개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9조5500억여원의 투자를 이끌어내 단연 주목거리.

전남도는 4일 미국 트러스그룹 차이나텔사, 대만 건설업체 후주사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에 45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 이어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11개 기업과 5조1555억원의 투자협약을 맺는 등 기염을 토해내.

강원도는 한국가스공사, 롯데개발연수원 등 17개 기업으로부터 3조61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경남도는 4개 기업으로부터 1조5700억원의 투자를 받아내. 울산시는 1조40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 대구시는 3500억원, 충북도 316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

반면 제주도는 3개 기업으로부터 1520억원의 투자를 받는데 그쳐 입만 열면 '투자하기 좋은 제주 국제자유도시'란 당국의 캐치프레이즈가 허공을 맴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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