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코스 5번 홀인 파 4는 좌,우측으로 나무들이 빽빽하게 있는 지형으로 정확한 티샷이 관건이라 하겠다.
왼편에 깊은 벙커가 있고 우측면에는 나무와 벙커가 있는 경사진 그린을 공략하는 것 역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자꾸 벙커만 피하다 보면 방향성이 일관되지 않을 수 있으며, 때로는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거리에서 라이가 좋은 곳에 볼이 있다면 과감하게 벙커를 가로 지르는 샷도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샌드웨지로 비거리가 70미터 정도라면, 그린의 홀컵까지가 이 정도의 거리가 남았을 때 그린 앞에 벙커가 있더라도 과감하게 벙커를 넘기는 샷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만약 미스 샷으로 인해 깊은 벙커에 볼이 박히게 되었다 해도 당황하지 말고 탈출법을 평상시 잘 숙지해 두도록 한다.
아마츄어에게 벙커샷은 두려움의 대상일 것이다.
그 이유는 벙커샷 하는 요령을 정확하게 모른다는데 있으며, 평소 이론과 연습을 통해 연습을 해둔다면 자신이 생길 것이다.
벙커 샷은 다른 샷과 달리 큰 미스샷이 없기 때문이며 나름대로 특별한 ‘공식’에 따라 치면 예상외로 쉬운 샷이다.
우선 보통의 벙커샷이 오픈 스탠스 자세에서 왼발 쪽에 볼을 놓고 클럽 헤드를 누인 채 쳐야 하는 데 반해 에그프라이의 경우 이와는 반대로 쳐야 한다.
클럽을 오픈시키는 것이 아니라 볼을 덮듯 해야 하며 볼의 위치도 오른발 앞쪽에 놓아야 한다.
또 러닝 어프로치할 때의 자세처럼 그립이 앞쪽에 오도록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어드레스 자세에서 클럽을 꽉 쥐고 백스윙 코킹을 빨리 해야 하며 스윙 크기는 보통의 벙커샷보다 작게, 그리고 마치 괭이로 땅을 파내듯 클럽이 닫힌 상태에서 볼을 긁어내는 기분으로 하면 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생각보다 쉽게 공이 떠서 벙커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 볼의 런이 많이 생기게 되므로 샷 길이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어떤 트러블이 발생하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자신의 샷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파 4인 6번 홀도 그린 우측의 짧고 좌측의 길고 깊은 벙커를 피하기 위하여 그린의 좌측중심을 겨냥하면 좋을 것이다.
7번 홀인 파 3는 우측의 OB 지역을 피하기 위해 기복이 심한 그린의 좌측으로 공략하게 되는데, 그린의 좌측으로 떨어지게 되면 우측으로 기복이 심한 지형을 따라 굴러가게 될 것이다.
서 승 태
한라대학 관광레져스포츠과 겸임교수
골프경영학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