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ㆍ고ㆍ대 아마권투 선수권대회서 우승 차지
남녕고 박상규 선수가 고등부 미들급 전국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충북 음성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전국실업 및 제58회 전국중·고·대 아마추어 권투 선수권대회에서 박상규가 파이팅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승서 10점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박상규는 준결승전에서 홍천고 오늘빛 선수와 결승행을 놓고 승부를 겨뤘다.
결과는 박상규의 시원한 KO승.
박상규는 오늘빛 선수의 저돌적인 공격을 쨉을 적절히 이용해가며 상대의 안면을 가격, 착실히 점수를 따냈다.
박상규는 2회까지 오늘빛 선수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2회까지의 점수차는 15대 1로 무려 14점이나 됐다.
박상규는 이런 점수차에도 불구하고 3회 상대가 얼굴공격을 대비해 안면에만 신경쓰는 틈을 타 몸통에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키며 시원한 KO승을 거뒀다.
화끈한 공격으로 준결승전을 통과한 박상규는 결승에서도 매서운 돌주먹의 위력을 보여줬다.
박상규의 결승전 상대는 진주외고 신형훈 선수.
박상규는 결승서 격투기출신인 신형훈 선수를 맞아 1회 시작과 함께 상대의 거친 공격을 빠른 스탭을 이용한 아웃복서로 응수했다.
왼손잡이인 박상규는 자신의 신체적 조건을 적극 이용하며 쨉과 왼손 카운터를 상대 안면과 복부에 유효타를 성공시켰다.
박상규는 신형훈을 상대로 1회 4대1로 3점차 리드를 잡으며 4회까지 16점을 획득, 6점 획득에 그친 신형훈 선수를 판정승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규는 준결승 KO승에 이어 결승에서도 1회부터 4회까지 상대에게 단 한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채 10점차 대승을 이끌어냈다.
중학교 3학년때 영국에서 열린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 출전과 전국소년체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4관왕 자리에 올랐던 박상규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체급을 한단계 내렸다.
박상규는 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듯 보였지만 올해 3학년이 되면서부터 근력훈련과 함께 원래 자신의 체급인 미들급에 출전, 대한연맹 회장배 3위, 전국체고대항전 2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상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89회 전국체전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