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금법 개정 논의가 시작된 후 제주도내 초등 및 중등 교사의 명예퇴직 신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후 받게될 연금이 지금보다 줄어들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내 초등 및 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8월말 명예퇴직 신청서를 받은 결과 초등 18명, 공립중등 10명, 사립중등 1명 등 모두 29명의 교사가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올해 2월말에는 44명의 교사가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2월말과 8월말에 명예퇴직 신청한 56명보다 17명(30.25%) 증가한 것으로 명예퇴직 희망자 전원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명예퇴직 수당이 18억9000만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명예퇴직수당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 하반기 명예퇴직 희망자 전원을 수용함으로써 퇴직을 희망하는 교사의 뜻을 수용함과 동시에 신규교원의 확보를 통해 교단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