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공원에 청자등 1쌍 설치
신산공원에 청자등 1쌍 설치
  • 한경훈
  • 승인 200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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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기증…돌하르방 건립 보답

제주시 신산공원에 고려청자 석등이 세워졌다.

제주시에 따르면 전남 강진군에서 만들어진 고려청자 석등 제막식이 27일 김영훈 제주시장과 황주홍 강진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산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청자등(2m 크기, 2기)은 강진군이 제주시의 지난 12월 돌하르방 기증 설치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신산공원 중앙에 좌우 1기씩 자리 잡았다.

 청자등은 불교의 석등을 모델로 해 청자로 구워낸 예술작품이다.

양 도시는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진은 고대로부터 제주와 한반도를 잇는 해상관문의 역할을 했다.

조선시대에는 조정에 바치던 제주 말이 대부분 마량항을 거치면서 말을 관리하는 제주인이 이곳에 집단거주, 마을이 형성되기도 했다.

또 고려와 조선조에 걸쳐 강진은 제주로 유배되는 유형인의 길목이자 강진군 칠량에서 제작된 옹기가 마량항을 통해 제주로 들어왔다.

이 같은 역사성을 바탕으로 양측은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돌하르방의 마량항 설치에 이은 청자등 제막식을 계기로 제주시와 강진군의 교류와 우호는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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