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직 기피현상 ‘옛말’
통장직 기피현상 ‘옛말’
  • 한경훈
  • 승인 200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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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임기만료 일부 통 경쟁률 ‘3:1’
교통정리 골치…여성 지원 두드러져

제주시 동지역 통장직에 주부들까지 가세하면서 지원자가 넘쳐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통장업무 기피로 통장 선임(위촉)에 난항을 겪었으나 이제는 신청자가 많아 동장들이 통장 선임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도2동 등 12개 주민센터 239개통의 통장 임기가 이달 말로 만료된다.

이에 따라 239개통 중 226개통은 공개모집을 통해 통장을 위촉하고, 나머지 13개통은 마을 추천으로 통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공개모집에 따른 지원현황을 보면 24일 현재 266명이 신청, ‘1.17: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지역도 15개통(이도2동 9개, 용담1동 1개, 용담2동 5개)이나 된다.

이 같이 일부 지역에서는 통장직으로 놓고 경합현상이 나타나 동장들이 교통정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과거 같으면 기피 대상이던 통장직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처우가 개선된 데다 주민들의 봉사활동 및 사회참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성들의 통장 지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공개모집에 여성은 92명(35%)이 신청했다.

현재 제주시 414명의 통장 중 여성은 128명(31%)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역을 위해 봉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통장직 신청도 늘고 있다”며 “특히 여성들의 지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조례에 따라 통장에게는 월정수당(20만원)과 상여금(연 40만원), 회의수당(회당 2만원) 등의 활동비와 자녀 학자금 지원 및 국내외 연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임기는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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