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태풍내습 사건에 대비합시다
[나의 생각] 태풍내습 사건에 대비합시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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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0일~21일 필리핀 중남부를 강타한 태풍 “펑선”으로 인해 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더욱이 21일밤 침몰한 여객선 “프린세스 오브 더 스타” 승무원과 여객 800여명이 실종되면서 사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제주에서도 작년 9월 태풍 “나리”로 인해 13명의 사망자와 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또한 주택·점포 침수와 농경지유실 및 도로 파손 등으로 엄청난 재산피해를 입었고, 제주 곳곳에서는 현재까지 “나리”의 피해로 복구공사중인 곳도 있다.

이렇듯 태풍은 엄청난 위력으로 순식간에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리는 자연재해이다. 

열대성 저기압의 하나인 태풍은 지역적으로 동경 130°~140°, 북위 5°~20° 사이에서 수증기의 응결 잠열로 발생, 고위도로 북상하면서 발달기, 최성기등을 거쳐 북태평양 편서풍대에 들어서면서 점차 소멸되며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주로 6월~9월 사이에 발생하며, 연평균 2~3개정도이며, 올해도 이정도의 태풍이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해상에서의 피해는 각종주의보를 무시한 무리한 운항과 조업 등 안전 불감증이 큰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항내 정박대피시 너울영향을 감안 선체 결박, 완충재보강 등 태풍사전점검 소홀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태풍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면, 기상정보·특보, 태풍의 진로에 대해서 계속적인 청취가 필요하며, 위성항법장치, 통신장비 등 항해장비 사전 점검을 반드시 해야한다. 

또한 소형선박은 육상양륙시켜 고박 및 버팀목을 설치해야 될 것이며, 선박의 과승, 과적은 절대 해서는 안되며, 갯바위낚시, 수상레져활동등은 반드시 금해야한다.

제주해양경찰서에서는 6. 24(화) 태풍내습을 대비하여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재난관리본부, 도내 어선주협회등 유관기관과 태풍대비 해양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수난구호대책회의를 개최하여, 도내 유관기관간 태풍내습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안을 토의하였다.

예년의 경험으로 볼때 무탈하게 지나갈 것이라는 안이한 판단  및 기상경보에도 불구“설마??하는 관행적 대처는 대형사고를 일으킬수 있다.

제2의 “나리”, “펑선” 같은 태풍은 반드시 다시 올것이라는 점을 항상 명심하여, 태풍내습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최  의  규
제주해양경찰서 경비구난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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