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개교 1591명 감염 8일새 3.5배 늘어
2학기 개학과 함께 확산되기 시작한 눈병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17일 현재 77개교에 1591명이 유행성 결막염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 35개교 450명이 눈병에 걸린 것과 비교하면 8일만에 3.5배 가량 눈병환자가 늘었다.
현재 초등학교의 경우 39개교에서 346명이 눈병에 감염됐고 중학교도 22개교에서 631명, 고등학교는 16개교에서 614명이 유행성결막염에 걸려 현재 치료를 받았거나 현재 통원치료중이다.
더구나 눈병이 줄어들 기세를 보이기는커녕 계속 증가추세에 있어 학교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6일 1491명이던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하루동안 초등학생 48명과 중학생 37명등 100명이 추가로 감염됐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는 당초 16개교에서 39개교로 늘었고 중학교도 10개교에서 22개교로 눈병이 확산됐다. 고등학교도 발생학교가 9개에서 16개로 늘어 전체 고등학교의 절반이상이 유행성결막염에 감염됐다.
특히 일부 학생의 경우 눈병에 감염될 경우 등교하지 않아도 결석처리 되지 않는 점을 이용, 일부러 눈병을 옮기는 바람에 눈병 확산이 더욱 빨라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행성결막염이 계속 확산됨에 따라 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감염자에 대한 등교중지와 학원수강 금지, 가정에서의 주의사항 촉구등 전염병 확산을 막기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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