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효과 창출 극대화 필요
시너지 효과 창출 극대화 필요
  • 진기철
  • 승인 20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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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1주년 성과와 과제(최종)

세계 자연유산 등재는 제주의 위상을 한층 격상 시켰다.

 이에 따라 세계자연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많다.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전수해야 할 인류 공동의 보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해 나가기 위한 끝없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할 시점인 것이다.

IUCN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시킬 것을 권고하면서 조속한 사유지 매입과 탐방객 수와 상업활동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마련 등 5가지를 조언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IUCN의 5가지 권고안이 포함된 세계자연유산 보존·활용 계획을 오는 12월까지 마련한다.

IUCN의 5가지 권고사항의 성실한 추진과 자연유산 등재로 기대감이 높아진 지역주민들의 소득창출 방안 등 실천가능한 대책들이 제시된 보존관리 종합대책의 내실화가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보존·활용의 관건이다.

▲미개방 동굴 관리대책 수립 및 탐방객 적정 관리 필요

제주 세계자연유산 보존·활용 계획 수립에 따른 용역이 올해 12월 말 마무리된다. 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연차별 학술조사 계획, 유산마을 소득창출, 세계유산센터 건립 등에 대한 실행에 착수한다.

종합계획에는 용천동굴 등 미개방 동굴의 개방 여부 등 동굴 활용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도 함께 제시된다.

하지만 용암동굴계는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의 일부구간의 개방에 따른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당처물동굴과 용천동굴인 경우 이산화탄소 변화에 취약, 미개방 동굴의 공개여부를 놓고 논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존을 위해 개방은 아직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는 주장과 세계자연유산의 신비감을 직접 만끽하려는 탐방객들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구간만이라도 공개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방에 앞서 미개방 동굴의 계절별 동굴생물 분포 조사 및 모니터링과 공개 및 비공개 구간의 동굴생물 분포 비교 등을 통한 종합 관리대책 수립이 선행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인한 방문객 증가도 크게 가시화 되면서 탐방객의 적정수용 방안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과제다. 실제 유산지구별 관광객 증가율이 도내 전체 관광객 증가비율을 2배나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유산지구 관광상품 개발 및 지역사회 참여 촉진 계획 필요

제주 셰계자연유산이 지니고 있는 제주 화산섬의 가치를 알리고, 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도 필요하다.

특히 이 같은 상품개발은 세계자연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틀 안에서 효과적으로 활용, 지루함을 없애고 재방문을 증대 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자연유산은 관광과 청정1차 산업을 위시해 제주산업 전반에 걸쳐 플러스 효과를 창출하는 최대 기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한 최적의 국제회의도시,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에 세계자연유산 가치 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통해 스포츠대회와 학술대회, 문화행사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청정 이미지 활용, 유산을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 모객 등 1·2·3차 산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도 시급히 모색해야 할 과제다.

이와 함께 세계자연유산 보전을 위한 교육 강화와 자연유산해설가 양성, 자원봉사단 운영, 유산지구마을의 비전 정립을 위한 자문위원 구성 등 세계자연유산의 보전과 활용에 대한 가치인식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구성원에 대한 역할 부여도 선결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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