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난 심화…허리띠 졸라맨 서민들
생활쓰레기 배출 줄어든다
경기난 심화…허리띠 졸라맨 서민들
생활쓰레기 배출 줄어든다
  • 정흥남
  • 승인 2008.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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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폐기물 801t…작년보다 9% 감소


"가정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규격봉투에 담아 맘대로 배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꼭 필요한 물건들만 구입하는 바람에 부득이 쓰레기로 버릴게 발생한 경우에도 재활용에 의존합니다"

강모씨(45.여.서귀포시 서홍동)는 최근 집안에서 내다버리는 쓰레기 배출행태를 이처럼 단적으로 표현했다.

지역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강씨처럼 생활쓰레기 배출이 줄이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서귀포지역 쓰레기 매립장에 폐기물 반입량이 감소하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시민들이 늘면서 쓰레기 발생량이 줄고 있는 것이다.

반면 재활용 쓰레기 발생량은 크게 늘어 시민들의 절약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올들어 지역 내 쓰레기 매립장에 반입된 폐기물이 지난달말까지 8936t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폐기물 유형별로는 혼합 폐기물 1331t, 불연성 폐기물 869t, 음식물쓰레기 3682t, 재활용 쓰레기 1279t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이들 폐기물 전체 배출량 9741t 보다 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폐기물 발생량이 줄어든 가운데 재활용 폐기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130t 보다 22% 늘어 대조를 보였다.

김정주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이와 관련,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시민들의 소비가 줄어들어 쓰레기 배출량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며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일반 폐기물을 제외할 경우 순수하게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는 수치상으로 나타난 것보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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