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부 道국장, 해군기지 찬성 마을단체의 감사패 수여 관련,
"주민화합 위해 잘못된 처신, 반대단체서 초청하면 꼭 나갈 것"
박영부 道국장, 해군기지 찬성 마을단체의 감사패 수여 관련,
"주민화합 위해 잘못된 처신, 반대단체서 초청하면 꼭 나갈 것"
  • 임창준
  • 승인 200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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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부 제주도 자치행정국장이 최근 해군기지 건설 추진을 찬성하는 단체로부터 감사패를 받아 반대측 단체로부터 반발을 산 것과 관련, 이를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

해군기지 건설 업무와 직접 관련있는 박영부 자치행정국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도의회 군사기지특별위원회 제주해군기지건설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혀.

이날 보고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박영부 국장 등 고위공직자 4명이 지난 8일 열린 강정 해군기지추진위 1주 행사에 참석해 감사패를 받은 것은 주민갈등을 조장할 뿐 아니라, 떳떳한 처사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

이에대해 박 국장은 "행사 당시 인사말을 통해 해군기지가 찬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민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고 상기시키면서 추진위측이 자신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려는 계획은 미처 파악치 못한 채 행사에 참가했던 것 이라고 설명.

그는 이에 덧붙여 "당시 행사에서도 찬반 어느 측으로부터라도 초청 약속이 오면 찬반을 가리지 않고 방문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면서 "결국 찬반 중립적인 위치에 있어야하고 주민갈등 해소에 힘써야 할 고위 공직자로서 특정 단체로부터 감사패를 받아 오해를 일으킬 만한 것은 처신에 문제가 있다“며 사과.

그는 "이번 일로 반대측 주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반대측 주민들이 자신을 초청한다면 기꺼이 가겠다"고 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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