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 CC는 여성 란제리 “비비안”으로 알려진 ㈜남영L&F/남영나이론 전신의 계열사이다.
총 36홀의 4개 코스와 골프텔, 빌리지를 갖추고 향후 종합 관광휴양단지로 개발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전체적인 골프코스가 벤트그라스(티박스,페어웨이,그린)로 되어 있고, 타 골프장과는 달리 산악지대가 아닌 목장지대여서 그런지 Up-Down 이 전체 표고치 50M 이내이고, 경사는 10도 이하가 전체면적의 약 98%를 차지하여 완만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허나 코스 곳곳에 벙커와 해저드가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쉬워 보이지만 적절한 난이도가 있어 만만하게 공략할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제주는 강한 바람이 많아 골퍼들에게 제약이 많은 반면, 이곳은 표고가 현저히 낮아 날씨(바람, 안개, 눈, 비)에 따른 골프 라운딩의 제약이 적으며 가까이는 7개의 오름들이 코스를 둘러싸고 있어 제주의 강한 바람을 막아 주고 있다.
쓸어치는 타법이 주효한 조선잔디에서 익숙한 골퍼들은 이 코스에 들어서기 전에는 반드시 벤티그라스에서 치는 요령을 다시금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타 지역의 잔디는 특히 중부지역에서는 조선 잔디(한국형 잔디)가 많지만, 벤트그라스는 한지형 잔디(소위 양잔디)로써 처음 접하는 골퍼들은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양잔디는 잔디의 밀도가 매우 높아서 클럽의 소올이 볼의 뒤쪽에 미리 닿게 되면(뒤 땅 치기 현상) 클럽 헤드의 스피드가 떨어져서 거리가 덜 나가게 된다. 한국형 잔디에서는 골프볼이 잔디 위에 떠 있기 때문에 양잔디처럼 찍어치면 거리를 손해본다.
따라서 약간은 쓸어치는게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국내 골프장 관리 특성상, 동일한 홀에서도 동일한 잔디 길이가 아니고, 물론 오버부킹이 많은 골프장 또는 많은 디봇자국이 복원되지 않는 페어웨이에서는 한국형잔디 샷, 양잔디 샷 방법 둘 다 필요하니 숙지해 두어야 할 것이다.
일단 샷하기 전에 볼이 잔디 위에 떠있는지 아니면 잔디가 짧은 곳에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그 확인방법은 클럽헤드로 볼 뒤쪽을 눌러 봐서 푹신푹신하면 쓸어 치고, 딱딱하면 찍어치되, 반드시 체중이동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00% 뒷땅을 치게 되므로, 엘보(elbow)에 충격이 가게 될 수 있다.
서 승 태
한라대학 관광레져스포츠과 겸임교수
골프경영학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