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평시평] 외로운 노인을 위한 의료 및 이ㆍ미용 무료 봉사
[세평시평] 외로운 노인을 위한 의료 및 이ㆍ미용 무료 봉사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정한  봉사

우리의 고유한 경로 효친의 도덕관은 이제 찾아보기 힘든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이 냉냉한 세파 속에서 메마른 가슴을 촉촉히 적셔줄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민주ㆍ인권ㆍ평등이라는 구호의 외침이 아니라 조용하고 따뜻한 봉사 활동 뿐이다.

인도의 간디는 최고의 도덕이란 끈임없이 남을 위한 봉사, 인류를 위한 사랑으로 일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꿀벌이 다른 동물보다 존경받는 것은 부지런하기 때문이 아니라 남을 위해 봉사하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이 경제동물이 되면서부터는 사욕만 앞세우고 있어서 꿀벌과 정반대의 위치로 추락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인간의 위치가 사욕과 봉사 두 분야의 점유비중에 따라 평가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제주시 이도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우방)에서는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노인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 봉사활동은 제주시이도2동 11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하여 순방형태로 실시하고 있다.

공휴일을 택하여 전문의사ㆍ약사ㆍ이.미용사ㆍ사진사 등을 초청하여 노인들에게 무료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 전문인들이 공휴일을 반납한 채 노인들을 위해서 힘겨운 무료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모든 봉사활동의 귀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제주시 이도2동주민센터직원 및 자생단체 회원들이 임시 진료소를 마련하느라 많은 땀방울을 흘렸다.

의료봉사

모든 사람들이 귀고 있는 공휴일에 전문의사들이 노인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노인들에게 건강을 심어준 것은 매우 위대한 봉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6월 15일 대한노인회 이도2동분회에서 봉사한 진료 내용을 보면 피부과ㆍ내과ㆍ안과ㆍ약물치료 등이 이루어졌다.

피부과ㆍ내과(세종의원 김순택원장)에서는 노인들에게 피부관련 흉터겭ㆍ상처치료와 예방 방안 등을 중심으로 진료가 진행되었고 특히 관련증세에 알맞은 처방을 하여 약사로 하여금 무료로 약품을 드리는 등 간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안과(중앙안과 강인휴원장)에서는 예방과 치료적인 차원에서 진료를 하였다.

현재의 시력 치료는 물론이고 쉽게 병원으로 나들 수 없는 노인들에게 예방적인 지도까지 세심하게 지도하여 주었다.

주로 콘택트렌즈ㆍ시력교정술을 실시하였다.

 일반적인 안질환 특히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ㆍ녹내장ㆍ황반부 변성 및 당뇨나 고혈압 등으로 인한 망막증 등 제반 안질환을 치료 해주었다.

어느 노인에게 시력이 좋아야 세상을 잘 바라볼 수 있지 않습니까 했더니 “마집주 시력이 좋아야 세상을 잘 볼 수 있는 겁주” 하는 등 유머도 섞여나왔다.

각 전공 의사 별로 진료와 치료를 계속 하였다.

그런데 특이한 사항은 임시진료소 현장에서 해결하지 못한 환자에 대해서는 병원으로 나오시면 치료해 주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무료로 치료 해준다니 너무나 감격적인 봉사다.

이러한 의료봉사와 병행해서 그진단에 있는 약사의 무료 약품제공이야 말로 노인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눈물겨운 봉사다.

미용 및 영정 사진 촬영

노인들 특히 연로한 할머니들 중에는 미용실이 무엇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분이 있다.

그분들에게 가장 알맞은 모습의 머리 모양과 얼굴 모양을 갖추도록 아름답게 가구어 드리는 미용사들의 노고가 크게 돋보였다.

아토폴로스 미용실(미용사 오정심)과 애광미용실(미용사 이애랑)에서는 적극적이고 주기적인 참여로 모든 할머니들의 칭찬이 대단했다.

주식회사 다음커뮤니케이션(미디어개발팀 김태훈)에서는 노인들에게 영전사진을 촬영해드리고 그 사진을 보관할 수 있는 액자까지 기증해드리고 있다.

영전사진을 노인들이의 후손이 영원히 간직할 자료이기에 성심성의를 다하여 촬영하고 있다.촬영전 깨끗한 화장을 하고 표정을 고려하여 수회를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도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자치센터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외로운 노인 의료 및 이ㆍ미용 무료봉사활동이야 말로 메마른 이 세파에 훈훈한 인정의 샘을 솟아 올리고 있다.경로정신의 시범이다. 제주도내 각 읍면동은 물론이요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문  태  길
제주노후생활문화연구회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