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발아가 어려워 번식이 힘들었던 희귀식물 ‘나도생강’(학명 Pollia japonica Thunb.)의 대량증식이 가능하게 됐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는 종자가 딱딱한 껍질에 쌓여있어 자연 발아가 힘들었던 나동생강을 대량 증식시키기 위해 종자를 소독한 후 수분이 있는 탈지면에 감싼 뒤 섭씨 4도에서 90일간 보관 후 발아시키는 저온습윤처리 방식을 이용해 대량증식 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도생강은 산이나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이 생강과 비슷하게 생겨, 나도생강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키는 30~80cm까지 자라며 7~8월 원뿔모양의 흰색 꽃이 핀다.
일본, 대만, 중국에서 주로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완도와 제주도의 해발 200m 이하에서 주로 자생한다.
나도생강은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현격히 감소해 지난 1997년 산림청이 희귀식물로 지정하는 등 보호방안과 유지증식기술이 요구돼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