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유의 비밀을 밝힌다'
'마유의 비밀을 밝힌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피부질환개선 효과검증 연구

마유(馬油)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청정제주의 대표적 생물자원인 마유(馬油)를 대상으로 피부질환개선에 관한 효능검증 연구를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마 산업 클러스터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제주마 산업육성’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팔미톨레산(palmitoleic acid)과 마유를 대상으로 다양한 시토카인(Cytokine) 억제 여부를 포함한 피부질환 개선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밝히게 된다.

마유는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아토피 및 화상치료를 위해 쓰여 져오고 있다. ‘본초강목’과 ‘명의별록’에도 분장을 많이 해서 피부가 거칠어진 기생이나 광대들이 피부재생제로 얼굴에 발랐다는 문헌이 있을 정도로 화장품 소재로 관심을 받아왔다.

현재 도내 일부 기업도 마유를 활용한 세안제와 기초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에 마유의 지방산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지방산 중 팔미톨레산 함유량이 돼지 고기와 소고기보다 4배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며 “불포화 지방산인 팔미톨레산이 피부를 보호하고 화상피부에 수반되는 감염균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기술개발 추진이 ‘문주란, 감귤, 유채, 동백, 브로콜리’ 등으로 대표되는 제주특산 화장품소재에 마유(馬油)라는 고부가가치 생물소재가 재탄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