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전국체전은 제주서…
2014년 전국체전은 제주서…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8.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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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제주유치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2014년 제95회 전국체전 제주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시·도체육회 사무처장들은 제주개최 성사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

도체육회가 가장 약점으로 생각했던 부분은 지난 2002년에 제주서 전국체전을 개최했다는 것. 이에 따르면 2014년 전국체전 제주개최는 성사가능성이 희박해진다.

하지만 도체육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2002년 전국체전 제주개최는 한·일 월드컵으로 무산될 위기에서 주최측의 협조 요청과 건의를 받아들여 성사된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고, 전국체전 제주개최 시점을 2002년이 아닌 1998년으로 설정해 16년이 경과되었음으로 2014년 제주개최는 타당하다는 논리를 폈다.

도체육회는 이런 논리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들로부터 2014년 전국체전 제주개최의 당위성에 대한 동의를 얻어냈다.

도체육회의 이런 노력은 개최지 신청을 제주로 단일화하려는 의도로, 만일 2014년 전국체전 제주개최가 확정되면 낙후화된 스포츠 시설 인프라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에서 체육회 사무처장들의 동의를 구하는 데 제주의 낙후된 스포츠 시설 인프라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도에는 국제대회가 가능한 종합경기장 시설이 전무한 상태며, 제주종합경기장은 지난 1984년 준공된 이후 24년이 경과한 시설로 노후화로 인한 재건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전국체전 개최지는  2012년까지 확정된 상태다. 2013년 제94회 전국체전은 대구광역시에서 유치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2014년에는 강원도에서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인 경우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에 따른 여파와 앞으로도 동계올림픽 강원개최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여서 형평성 문제로 개최가 힘든 상태다.

국가 예산을 강원도로만 집중시킬 수는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시·도 사무처장 회의에서 제주개최의 당위성에 대한 동의를 구한 점 등은 제주로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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