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CC의 코스는 오션(Ocean)과 마운틴(Mountain)으로 구성된 18홀로써, 우선 IN 코스인 오션 코스로 들어섰다.
건천, 수목, 돌담이 어우러진 자연적인 지형을 그대로 살린 개성있게 구성되어 골퍼로 하여금 도전적인 플레이를 하게끔 만든다.
1번 홀(490m)은 우측 도그렉홀로써 드라이버 안착지점이 너무 짧으면 세컨 샷에서 투온이 힘들며, 우측으로 꺾어지는 페어웨이 나무의 좌측으로 공략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니면 페어웨이의 오른쪽 끝부분까지 보내면 좋다. 오션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약간의 오르막 홀들이여서 세컨샷 지점에서는 한 두클럽을 더 잡고 쳐도 될 것이다.
또한 드라이버 티샷이 관건인 홀로써, 페어웨이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면 된다. 특징있는 홀은 핸디캡 1인 3번홀 파 4홀인데, 페어웨이의 중심 왼쪽에 볼이 떨어지면 바위가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이 홀 역시 드라이버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샷을 실수하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어프로치가 오른쪽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7번 홀인 파 3홀은 연못이 앞에 있어 극적인 요소와 아름다움을 더하는 코스라고 할 수 있는데, 약간 내리막이며 커다랗고 불규칙한 벙커가 퍼팅 지면의 왼쪽 가장자리 전체를 따라 놓여 있으며 오른쪽 중간에도 벙커가 있어서 난이도가 높은 홀이다.
마지막 홀인 파 4홀은 우측 랜딩 영역에 커다란 나무들이 있어 티샷이 이 영역으로 떨어지면 세컨 샷이 힘들게 된다.
그러나 이 영역을 벗어나면 한번 쯤은 버디를 노릴 수 있는 홀이다.
만약 나무 숲에 볼이 떨어지게 되면 상황에 따라 탄도 낮은 샷으로 탈출을 시도해야 할 때가 있다.
우선 나뭇가지로 인해 풀 스윙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드레스는 일반적인 샷을 할 때보다도 볼 위치를 한 개 혹은 한개 반 정도 오른발 쪽에 놓는다.
그립 위치보다도 헤드 위치가 뒤에 있는 핸드퍼스트 상태를 취해 준다.
이때 왼팔과 클럽이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 이 같은 자세를 해야 볼을 위에서 치는 자세를 할 수 있다.
그래야만 헤드를 위에서 히팅할 수 있는 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은 왼발에 좀더 많이 둔다.
스탠스를 잡을 때도 왼쪽 허리위치를 목표를 향해 5cm 정도 슬라이드시킨다는 자세를 하면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왼발에 체중이 실린 어드레스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허리를 왼쪽으로 슬라이드시킬 때 머리와 어깨가 동시에 왼쪽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상체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허리만을 왼쪽으로 슬라이드시켜야 볼이 낮게 날아간다.
서 승 태
한라대학 관광레져스포츠과 겸임교수
골프경영학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