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전개돼오고 있는 ‘제주관광 고비용 거품빼기 운동’에 대한 도내 관광업소의 참여비율은 매우 높다.
전국 평균 요금보다 비싼 관광업소 954군데 중 704군데 업소가 가격인하 등 고비용 거품빼기 운동에 동참했다.
73%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업소 외에도 자발적으로 가격인하에 참여하는 곳이 많다.
제주도내 관광업계 내부적으로는 이처럼 ‘비싼 제주관광’이라는 이미지 벗기 운동이 정착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런 도내 관광업계 자율적 가격인하 운동 등에 힘입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관광업계 쪽 이야기다.
실제로 올 들어 5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41만2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이상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평균 증가율 2.6%보다 갑절이상 높은 비율이다.
고비용 거품빼기 운동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그렇지만 이 같은 제주관광 고비용 거품빼기 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조짐은 우려할 만하다.
국내 양대 항공사의 국내선 항공요금 인상방안이 그것이다.
이 같은 항공요금은 접근성이 취약한 제주관광에 치명적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거의 관행으로 굳어진 송객수수료 문제도 제주관광 고비용 거품빼기 운동의 딜레마다.
업소에 대한 송객수수료를 차단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당장 20-30%의 거품을 뺄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 같은 외생 변수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제주관광 고비용 거품빼기의 성공여부가 정해질 것이다. 이에 대한 도의 조정 능력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