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에 비해 생산성 높아 조사료 자원 활용 '전망'
사료 값 상승에 대처하고 고품질 한우 쇠고기 생산을 위한 청보리 재배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귀리가 청보리에 비해 생산성이 높아 주요 조사료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소장 오대근)에 따르면 최근 작물과학원과 축산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조사료 생산을 위한 신품종 개발 공동연구사업을 벌여 신품종 사료용 귀리와 청보리의 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귀리의 생산성이 청보리보다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ha당 수확량은 청보리 영양 품종이 1만5552kg, 유연은 1만3887ha에 그쳤으나 귀리 삼한 품종은 2만2183kg, 스완(Swan)품종은 2만2183kg으로 최대 45%의 높은 생산성을 기록했다.
귀리는 맥류 가운데 목초에 가장 가까운 특성을 지닌 작물로 출수후에도 줄기의 굳어짐이 늦어 우수한 사료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추위에 약해 중북부지방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거나 생산성이 극히 낮아 단경기작물로 재배되고 있다.
반면 제주지역에서는 월동이 가능해 곡실 생산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사료비 절감을 위한 대체 사료작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난지농업연구소는 이번 연구결과를 제주지역에 적용해 조사료 생산이 늘어나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료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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