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컨벤션센터의 방만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매해 적자누적으로 운영관리 시스템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에서 최근 제주도감사위원회가 22건의 위법ㆍ부당 운영사례를 적발했기 때문이다.
도 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건물에 대한 종합위탁관리 용역을 추진하면서 공고절차 없이 입찰 기준을 변경하여 낙찰자를 결정함으로써 8500만원의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고 한다.
또 2006년에는 채권도 확보하지 않은 채 계약금을 지출, 공연취소에 따른 계약금 3500만원도 되돌려 받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관리 부실로 계속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데도 자가운전 보조비 및 교통보조비 지급 규정 미 준수 등 22건의 위법ㆍ부당 운영을 해오다 적발된 것이다.
제주컨벤션 센터는 제주도민의 참여로 세워진 공기업이다.
도민 혈세로 운영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단 돈 10원이라고 절약하고 경영개선을 통해 적자 줄이기에 나서야 옳은 일이다.
흑자까지는 못가더라도 더 이상 예산을 갉아 먹어서는 곤란한 시설이다.
그런데도 운영관리 부실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도민 혈세를 낭비 할 것인가.
관리부실과 방만 운영에 대한 책임소재를 밝히고 누군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후에 제주컨벤션센터 운영의 혁신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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