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42% "경기 나빠질 것"
도내 기업 42% "경기 나빠질 것"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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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기업경기 아고하 '지속 우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다.

9일 제주상공회의소가 지역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3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 100)는 77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기업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42.0%,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14.5%)보다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43.5%로 나타났다.

체감경기가 호전되지 않는 데는 최근 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 기업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내수침체 등에 따른 판매부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3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에 대해 46.3%에 달하는 기업이 원자재 가격을 꼽는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자금난이 27.5%, 인력난 7.3%, 환율변동 및 금리 각 4.3%, 임금 및 노사관계 각 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경기 예측과 관련 응답업체의 59.4%가 저점에서 횡보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29.0%는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88.4%가 향후 국내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업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과다한 물가상승으로 내수마저 위축될 경우 지역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이 가증될 것”이라며 “지속되는 기업들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자금 지원 확대, 세금부담 및 규제완화 등 정책대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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