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학교가 뒷전으로 밀린 채 사립교 위주로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업초기 일었던 ‘장밋빛 기대’ 가 실망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설 대정지역 토지거래가 크게 줄어 영어교육도시의 장래가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서귀포시가 올 들어 지난달까지 관내 토지거래 허가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필지수는 19.4% 감소했으나 거래면적은 29.9% 증가.
반면 대정지역은 지난해 보다 필지수는 21.4%, 면적은 무려 4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일부 실수요자들 간 소규모 거래를 제외하곤 사실상 토지거래가 끊긴 채 부동산 시장 자체가 개점휴업.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주영어도시 사업 구상안 역시 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인지에 적지 않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서귀포시청 주변에선 “부동산 시장의 활성도는 해당 지역 발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되는데 현재의 대정지역 토지거래 실태는 실망을 넘어 낙담수준”이라고 한마디 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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