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부분 개관, 12월 전면개관 예정
제주도에 세계적인 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Believe It or Not! Museum)이 들어설 전망이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세계 28곳에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박물관사업자가 국내 투자자와 50%의 비율로 모두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 4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박물관으로 사용할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여㎡ 규모의 건물을 매입했으며, 이달 중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7월에 부분 개관, 12월에는 전면 개관할 예정이다.
이 박물관은 진기한 물건 등을 해외 체인박물관과 돌려가며 전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올랜도에 있는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은 40여년이 넘게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신기하고 기이한 것들을 찾아다닌 로버트 리플리(Robert Ripley)의 발견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 곳에는 고호의 그림엽서 3천여장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반 고호의 자화상과 100만개가 넘는 성냥으로 15개월에 걸쳐 제작된 실제 4분의 3크기의 롤스로이스 등 눈으로 직접 봐도 믿기 어려운 것들이 전시돼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리플리는 1948년 세상을 떠났지만, 오늘날에도 날마다 전 세계 42개국, 17개 언어, 200여개의 각국 신문에서 그의 카툰이 연재되고 있다.「믿거나 말거나!」는 동명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도 제작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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