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음주운전' 왜 이럴까
'끝없는 음주운전' 왜 이럴까
  • 김광호
  • 승인 2008.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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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말까지 3190건 적발…55%나 급증
안전운전문화 절실…경찰, 어제부터 특별단속

음주운전이 줄어들기는커녕 폭증하고 있다.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되면 형사 입건된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면서도 음주운전 행위는 오히려 더 늘고 있다.

올 들어 5월말까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모두 3190건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58건보다 무려 1132건(55%)이나 급증했다.

모두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이상인 상태의 음주운전이어서 형사 입건됐다.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의 사망 교통사고 위험뿐 아니라, 상대방 운전자와 보행자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음주운전 자체를 예비 살인행위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109건)로 2명이 숨지고, 191명이 부상을 당했다.

 물론 지난해 동기에 비해 건수로는 36건(24%)이 줄고, 사망자도 80%(8명)나 감소했다.

또, 부상자도 18.7%(44명)나 줄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속적인 음주운전 단속의 결과로 보고 있다.

음주운전자는 늘었지만, 미리 경찰의 단속 강화로 교통사고 요인을 줄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역시 음주운전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이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하려면 단속을 철저히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경찰청은 어제(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 들어갔다.

매일 강력하고 효과적인 단속으로 음주운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특별단속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아침, 낮, 저녁, 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유흥가와 식당가, 유원지 등 음주운전 행위지 주변에서 주택가를 시차별로 이동하면서 확장 단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자체도 중요하지만, 음주운전 심리를 차단해 평소 음주운전을 하지 않게 하려는 데에 특별단속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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