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업황BSI 기준치 크게 하회…6개월 연속 50대
원자재가격 상승ㆍ내수부진 등 악재 겹쳐
원자재가격 상승ㆍ내수부진 등 악재 겹쳐
원자재 가격 급등, 내수 부진 등 국내외 환경 악화로 도내 기업경기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하운)가 지난달 14~27일 도내 17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2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업황BSI는 4월과 같은 59로 기준치(100)를 여전히 크게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비제조업 업황BSI의 경우 전월(59)과 같았으나, 제조업(66→52)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황BSI가 100 미만이면 ‘실적이 나빠졌다는 기업이 좋아졌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도내 업황BSI는 지난해 11월(67) 이후 6개월 연속 50대에 머물고 있다.
6월 업황전망BSI(65→61) 역시 하락, 기업들은 다음 달에도 체감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BSI(92→74)과 채산성BSI(64→61)도 전달에 비해 떨어져 기업들의 사정이 전반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BSI는 전월 70에서 78로 반등했다.
제조업 재품재고수준BSI도 전달보다 9포인트 낮은 90을 기록, 업체들의 재고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에 대해 원자재가격 상승(24%), 내수부진(18%), 경쟁심화(14%), 자금부족(14%) 등의 순으로 꼽았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자금부족의 응답비중은 각각 9%, 5% 증가한 반면 내수부진 및 경쟁심화 비중은 각각 5%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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