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휴양 관광이 유한(有閑) 계층이 선호하는 고급관광 상품이 된지는 이미 오래다.
돈이 많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 유명휴양지에서 병도 치료하고 휴양도 하게 된다면 관광수익이 일반관광객에 비해 몇 배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4계절이 뚜렷하고 기후가 온화하며 풍광까지 수려한 청정 제주가 의료휴양관광지로 안성맞춤이라는 내외의 평가가 나온 지도 꽤 오래 됐다.
제주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서 의료 휴양관광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당위도 여기서 비롯된다.
29일 제주도가 추진한다고 밝힌 ‘제주의료 산업 육성계획’도 고부가 가치 산업인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겨냥한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선진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책발굴과 국내외 선진 의료기관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관광산업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호텔 급 병원과 우수의료진, 의료휴양 관광객들을 도울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간호보조원이나 도우미 등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인프라 구축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우수의료진 및 의료시설 유치에 대한 과감한 행정적 제도적 지원 대책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뒤따라야 함을 말함이다.
조급하고 거창한 계획보다 차분한 준비와 실천이 절대필요한 부분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