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평시평] 국제선항공노선감축 그리고 국제교류
[세평시평] 국제선항공노선감축 그리고 국제교류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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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국제항공업계는 그 영향으로 적게는 부진노선 감축 혹은 폐쇄 크게는 항공사 자체가 부도,합병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제주를 오고가는 국제선 항공편도 주 260여편에서 130여편으로 감소하여 외국관광객의 유입에 빨간불이 켜져가고 있는것 같다.

제주도의 외국관광객 유입촉진 정책이 상단한 부분 국제선 직항노선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보며는  단순히 국제선 운항감축은 충격으로 보여지기도 할것이다.

그러나 지금 감축되는 국제선 노선중 日本노선을 제외한 타 중국 타이완 필리핀등의 노선은  그 윈래  운항목적이 제주행 관광의 비중을 크게두고 운항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예를 들면 타이완노선과 중국노선은   타이완승객들이 중국본토를 가기위해 제주를 중간기점으로 하여 중국항공사를 이용 중국본토를 왕래하는 승객의 비중이  큰 것으로 보며는 알수 있다.

제주로 오는 관광객은 그에 단순히 편승했다고나 할까.

외국항공사의 제주 취항을 독려하기 위하여  제주도의  국제항공노선 관련한 제도개선등의 방법은 그 실효성에 필자는 항상 의문을 갖고 있다.

그 하나로 외국항공사가 제주도에 취항하며는 제3국으로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는  제주도의 특례조항을 활용하려는 외국항공사도 없고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필자 3월19일자 의 컬럼 “항공자유화 그리고 제주“참고 바람).

그 두 번째는 일부에서는  외국항공사에게 한국 국내선운항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자는 의견도 있다고 하는데  쉽게 말하자며는 이것은 마치  외국의 쇠고기 수출업자에게 한국시장을 그대로 내어주는 개념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교류에 관한한  제주도는 타도시에 비교하여 활발한 측면이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문제는 내용과 그 결과가 제주도민에게 얼마나  이익을 가져다 주었는가는 차후 검토의 문제일 것이다.

국제교류는 보통 세가지 형태로 될 것이다.

그 첫째는 선진성이 있는 국가,도시를 방문하여  제도 개선등의 과제등을 연구하는 소위 study성  교류이고, 그 둘째는 우리와 우호관계등으로 맺어져 있는 국가,도시를 방문하여  우리 제주도를 알려 제주도를 많이 방문(관광이든  사업상이든)해 달라는 홍보성 교류이고, 그 셋째는 영향력 있는 외국기관이나 사람들을 제주에 초청하여 제주도의 특징적인 면들을   친숙하게 만들어 가는 소위 친숙성교류(우리는 이것을 보통 fam tour라 한다)이다.

제주지역 신문,방송에 나오는 외국과의 교류는 현란하다.

그 많은 교류관련 사람들이 우리가 낸 세금으로 교류행렬에 참가한 것이 아닌가.

외국 관광객이 제주를 찾아주지 않는 것이 단순히 국제항공노선 탓만으로 돌려야 할까.

지금까지 외국과의 교류는 단순히 내용은 없고 밥만먹고 사진만 찍고 자료정도만 적당히 교환하는 그러한   알맹이 없는 교류였단 말인가. 물론 교류의 효과가 즉시 나타 날수는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교류는 일부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몇 명의 관련된 사람들만이 왔다갔다하는 국제교류는 단순히 국가예산으로 외유를 하고자 하는 저의가 있다고 보여진다. 제주도가 하고 있는 국제교류는 요새   회자되는 “소통“(communication)에 문제가 있다.

소통을  활발히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는 소통이라 하며는 일방적인 정보전달이라 오해하기  쉬운데 소통은  상호간에 그 내용을 충분히 알고 이해하고 협조를 이끌어 낼수 있어야 한다.

필자는 그 소통의 하나로 상호 扶助국제교류를 제안한다.

제주도민은 부조정신이 강한편이라 한다.

그러면 이것을 국제간의 교류에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제주 일반시민들도 상대도시를 방문하고 상대도시의 일반시민들도 제주를 방문하게 하는 소위 “방문부조”형태로 말이다.

 하는 방법에 따라 그 규모를 점차 늘려가며는 우리는 국제교류의 목적의 하나인 우호,자매도시간의 민간차원의 교류가 지금보다 낳아질 것이 아닌가.

필자의 기억이 정확하다며는 제주도와 일본 오끼나와간에 1996-7년 1년정도에 걸쳐 회당 150여명씩 4-5회  민간차원의 상호 부조방문 교류가 있었다.

국제항공노선은 일방적으로  승객을 받기만 해서는 유지가 안된다.

우리쪽에서도 그 노선에 문제( 감편 혹은 폐쇠등)가 생겼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다가 그 계획을 실행에 옮겨 노선유지에 기여하려고 해야할 것이다.

항공노선은 많으면 많을 수록 우리에게는 좋다고 볼 수 있다.

 제주를 출 도착하는 항공편이 아시아를 넘어 동남아 유럽 그리고 미국까지 퍼져 나갈때를 기대하고 싶다.

다양한 인종의 외국관광객이 제주도를 활보할 때를  기대해 본다.

김   영  호
제주관광대학 컨벤션산업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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