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조류독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28일 김태환 지사와 원대은 제주특별자치도 의사회장 등 의약단체장과 위생단체장 및 공무원 등 70여명과 함께 ‘오리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오리백숙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는 육지부 조류독감(AI) 발생 상황이 진정국면에 들어섰음에도 불구 도내 가금육 판매업소의 소비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
실제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234개 닭고기와 오리고기 취급업소 대부분이 매출감소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취급업소 186개소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2개소가 3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50% 이상 감소한 업소는 50개소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리고기 취급업소는 36개 판매업소 모두가 50% 이상 매출이 급감하는 등 피해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식회 참가자들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꺼리고 있다”면서 “제주는 AI발생지역이 아니며 유통되는 닭과 오리고기 또한 매우 안전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설령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기라 하더라도 익혀 먹으면 전염되지 않는다”면서 도민들의 올바를 이해와 소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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