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채, 손쉽게 수확ㆍ생산성 높인다
제주유채, 손쉽게 수확ㆍ생산성 높인다
  • 임창준
  • 승인 2008.0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환경보전적 차원에서 바이오디젤유 공급원으로 유망한 유채 수확을 , 기계화 방식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어 유채 재배농가의 편익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떠오르는 유채생산 및 보급에 역할을 담당할 지 관심이다.

28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공해물질 규제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저감하는 바이오에너지 개발에 연구를 집중하면서, 유채 바이오디젤용 생력기계화 실증시험을 농촌진흥청 지역특화기술개발과제로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제주유채는 1980년대까지 환금작물로 각광을 받으면서 도내에서 8000여㏊를 재배하였으나 1991년 수입 자유화 이후 값싼 외국산 수입에 밀려 재배면적이 감소, 지금은 경관작물 또는 채소작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럽의 경우 환경친화성이 높은 석유 대체에너지 연료를 만드는 작물로 유채가 주목을 받으면서 신재생 에너지의 동력으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유채재배에 따른 수확노력이 소득에 비해 많이 들며 기계화가 어려운 것을 어떻게 푸느냐다.

도 농업기술원은 바이오디젤 연료용 유채 실증재배 생력기계화 시험을 2005년부터 3년동안 수행, 2006년 제주에 알맞은 기계화 적정 파종방법을 찾아낸데 이어 지난해 말부터 바이오디젤 원료용으로 알맞은 기계수확 방법을 개발했다.

농업기술원과 농업공학연구소는 공동으로 부착용 키트를 개발, 현재 아시아농기계로 기술 이전, 이달내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 결과 트렉터로타리에 파종기를 부착, 파종하면 파종시간을 줄일 뿐 아니라 인력산파와 비슷한 수확량을 보였다.

또한 기존 크라스콤바인에 일부 장치를 부착해 유채를 수확할 경우 인력 수확(베기, 탈곡)때 1000㎡당 소요되는 40시간보다 훨씬 적은 19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무려 39.7시간이 절감되는 효과를 본 것이다.

수확(종자)손실율도 7% 줄일 수 있고, 1일 3㏊까지 수확이 가능, 인력에 비해 200배이상 능률적일 뿐 아니라 수확기간 단축으로 장마기간을 피할 수 있고 뒷그루작물 재배시 효과적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유채 수확 기계구입 예산 1억6000만원을 확보, 킷트 부착 유채 콤바인을 구입해 수확농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