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에너지 절감 종합대책 추진
제주시, 에너지 절감 종합대책 추진
  • 한경훈
  • 승인 200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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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직원차량 5부제ㆍ자전거 출퇴근ㆍ한등끄기 등
市 “에너지 절약 ‘선택 아닌 필수’, 이행실태 점검 철저”
최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국내산업 전반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제주시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강력하게 시행한다.

제주시는 27일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기료를 비롯해 각종 물가와 공공요금, 농ㆍ어업 생산비가 급등, 서민경제가 IMF이후 가장 힘든 위기를 겪고 있다”며 “선도적으로 내핍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에너지 절감 종합대책을 마련, 28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유류소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직원들의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기로 했다.

시 산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용 필수 차량과 장애인 및 유아용 차량을 제외한 자가용 및 관용차량에 대해 5부제를 전면 실시한다.

특히 관용차량에 사용하고 있는 휘발유와 경유는 관내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이용,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전거 출퇴근 운동에 동주민센터 및 읍면 직원들로 참여하도록 하고, 자전거 주차대도 증설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본청, 읍면동 등을 대상으로 형광등을 절반 소등하는 사무실 ‘한등끄기 운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873개의 형광등을 소등, 연간 7000만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냉방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 실외온도가 30도 이상일 경우에만 에어컨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 지속에 따라 에너지 절약을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공감대가 직원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이번 종합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이행실태 점검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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