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행자 사고예방 교통관리 적극 추진키로
올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 30명 중에 보행자 사망이 16명(53.3%)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 3년간 반경 200m 이내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3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무려 18곳에 이른다.
경찰은 이들 장소를 보행자 무단횡단 사고 다발 지역으로 선정하고 시설을 개선.보완하기로 했다.
25일 제주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는 ‘보행자 사고 예방’ 교통관리 추진대책을 마련, 보행자 중심의 교통관리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보행자를 적극 보호한다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도가 올 상반기 2억원을 들여 제주시 연삼로 도남주유소~S한증막~8호광장 약 500m 구간에 보행자의 안전 횡단을 위한 사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경찰은 이들 보행자 무단횡단 사고 다발 지역에 대해 교통안전 시설물이 개선.보완될 때까지 특별 교통관리에 들어갔다.
26일부터 교통관리대 70명을 러시 아워인 오전 7~9시, 오후 7~9시에 이들 보행자 무단횡단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우선 배치, 보행자 보호 활동에 나섰다.
경찰은 보행자에게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토록 하고, 무단횡단의 위험성에 대해 집중 홍보하는 한편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지선 위반 차량에 대한 계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가용 경력을 최대한 투입, 보행자 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외근 활동을 집중 전개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보행자가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과속하지 말고 횡단보도 정지선 지키기를 생활화해야 하고, 보행자는 자동차가 알아서 비켜 주겠지 하는 위험한 생각을 버리고 무단횡단 하지 말고 좌.우를 잘 살펴 길을 건너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