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증가는 좋은데 표구 하기 어려워서’
‘방문객 증가는 좋은데 표구 하기 어려워서’
  • 한경훈
  • 승인 2008.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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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추자도 탐방객 급증…주민 연륙교통 좌석난
여객선 증편 운항 절실…제주시 “선사와 협의 중”

올 들어 추자도를 찾는 도민이 급증하면서 추자도 주민들이 여객선 좌석난을 겪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제주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한 추자도 방문객수는 69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31명 보다 82% 증가했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 방문객 수는 전년 4월보다 150%나 증가한 2191명으로 집계돼 시간이 갈수록 추자도를 방문하는 도민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추자도 방문객이 급증한 것은 제주시가 추자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수시책으로 올해부터 여객선 운임비의 50%를 지원하고 있는 데다 핑크돌핀호와 한일카훼리2호 등 여객선 2척의 교차운항으로 추자도 당일 내왕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최근 추자도에 있는 식당, 특산물 판매점 등의 매출액 크게 늘어나는 등 지원시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관광객 급증으로 문제는 추자도 주민들이 제주 내왕을 위한 여객선 좌석을 잡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추자도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선의 좌석은 모두 505석. 좌석이 한정된 상황에서 사람들이 몰리면서 제주~추자 노선은 평일에도 거의 만석이고, 주말인 경우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겨우 좌석을 구할 수 있을 정도다.

마치 학생 단체 수학여행단이 제주도에 집중 몰리는 시기에 항공기 좌석난이 심해지는 현상이 추자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추자도 주민들도 덩달아 좌석난을 겪으면서 연륙교통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하절기 관광 성수기에는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객선 증편 등 대책이 요구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추자도 주민은 물론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서도 여객선 증편이 절실하다”

며 “핑크돌핀호의 제주~추자 운항횟수를 종전 2회에서 3회로 늘리는 방안을 선사와 협의

중이며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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