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지하수 관리 미흡
학교 지하수 관리 미흡
  • 강영진 기자
  • 승인 200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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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하수 사용학교에 대한 수질검사등 관리가 지금까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 교육청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도내 지하수 사용학교 51개소에 대한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5월 21일 제주에 수학여행 온 전북 완산 외국어고등학교 여고생 식중독 원인이 지하수라고 추정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다.

점검결과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는 전용상수도 학교 5곳의 경우 염소 자동소독기 설치와 저수조 위생점검, 수질검사 실시등 관리가 대체로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하수를 급식소에서 식기세척등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학교의 수질검사와 저수조청소등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지하수 사용학교 중 이 물을 마셔서는 안된다는 '음용 불가' 표시를 부착한 학교는 37개교로 나머지 7개교는 이를 표시를 하지 않았다.
급식소에서 지하수를 식기세척이나 채소나 과일을 씻는데 사용하거나 바닥청소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12개 학교의 경우도 염소소독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교육청이 1년에 1회 이상 수질검사를 하도록 했지만 33개교만이 실시, 나머지 11개교는 수질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저수조 청소도 도교육청이 연 2회 실시토록 했지만 26개교만이 제대로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도 교육청 관계자는 "상수도와 지하수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12개 학교에 대해 상수도만을 사용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지금까지 염소소독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 염소소독을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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