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美쇠고기 재협상 문제 관련 , "정부하는 일에 지자체가 잘ㆍ잘못 하는 것 적절치 않아"…가장 신중
김 지사, 美쇠고기 재협상 문제 관련 , "정부하는 일에 지자체가 잘ㆍ잘못 하는 것 적절치 않아"…가장 신중
  • 임창준
  • 승인 20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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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전국 광역 자치단체장들이 처음으로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 관심.

경향신문은 정우택 충북지사를 비롯해 박준영 전남지사, 김문수 경기지사가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주장했다고 20일 보도.

특히 정 충북지사와 박 전남지사 등은 "문제가 있다면 그대로 갈 수 없다. 책임을 물을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묻고 필요하다면 재협상까지 가야 한다. 국민을 납득시키지 않고 수입을 강행한다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김 경기지사는 "중대한 문제가 있다면 재협상해야 한다"고 밝혀.

이밖에 김관용 경북지사와 허남식 부산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등은 '재협상 필요성'을 직접 표현하진 않았지만 깊은 우려와 함께 정부의 철저한 대응을 촉구.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김태환 제주도지사 등은 "답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특히 김태환 지사는 "정부가 하는 일을 자치단체에서 평가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가장 신중하게 답변했는데, 도내 축산업계 일각에선 이를 두고 “제주축산업의 어려운 실태를 모르는 어정쩡한 태도”라고 해석하는가 하면 도내 정가에선 “돌다리도 두드리며 나가는 김 지사 특유의 신중한 성격의 발로”라고 해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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