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능력 향상 위한 맞춤형 돼지 인공수정 기술 개발
농가가 원하는 날짜에 인공수정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정 및 배란동기화 방법이 개발돼 양돈농가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 (소장 오대근)는 최근 사료가격 급등과 가축질병 등 양돈농가에 악재가 겹치고 있는 가운데 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돼지 1000마리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농가가 원하는 날짜에 인공수정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부분의 양동농가에서 지금까지는 호르몬을 이용한 발정유도 방법을 이용하지는 않았다. 수태율 저하 및 호르몬내성 등 부작용이 많아 기피해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이번 난지농업연구소가 개발한 방법은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실험결과 밝혀지고 있다.
이번 개발된 방법은 단순히 발정동기화 유도 방법에서 훨씬 진일보한 것으로 배란동기화가 가능해 농가가 원하는 날짜에 발정을 확인하지 않고 1~2회 인공수정을 하더라도 분만율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 방법을 적용하면 공태두수 감소에 따른 사료비 절감, 발정 체크에 소요되는 노동력 절감, 계획 교배에 따른 비육돈 출하일정 조절 및 돈방의 효율적 이용 등이 기대된다.
난지농업연구소 고문석 축산과장은 “새롭게 개발된 인공수정 방법을 사용할 경우 사료가격 급등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제주지역 양돈농가의 위기 극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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