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처음으로 외국인 단체 의료관광객이 제주를 찾는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만 만성신부전증 환자 34명이 오는 18일 제주를 찾아 2박 3일 일정으로 진료 및 제주관광에 나선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상 도내 의료기관에서 해외환자를 소개·알선 및 유치행위가 허용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의료산업 육성을 추진한 후 첫 성과인데다 도내 의료·관광업체간 유치활동도 본격화되고 있어 의료관광 활성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제주를 찾는 의료관광객은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중인 환자 17명을 비롯해 가족 11명, 의료진 6명 등 34명이다.
이들은 대만 병원서비스 마케팅 업체인 네프로케어(NephroCare)의 ‘투병중인 환자의 삶의 질 증진 프로그램’에 의해 참여하는 환자들로 도내 의료기관과 여행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의해 제주를 방문하게 됐다.
이들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서귀포시내 A의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은데 이어 민속촌과 성산일출봉, 약천사, 송악산, 오설록, 자연사박물관 등 도내 주요관광지를 둘러 볼 예정이다.
제주도는 18일 오전 제주공항에서 도 관광협회와 함께 이들 의료관광객의 방문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내 의료기관과 관광업체들이 의료관광 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의료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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