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15일 오전 목요경제회의를 개최했는데, 제주지역 건설업체들이 한결같이 해군기지 건설과 영어교육도시 공사를 발주할 때 지역업체가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나서.
김태환 도지사 및 도 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경제토론회에서 김원하 대한건설협회장을 비롯한 건설업자들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영어교육도시, 해군기지 건설 등 대형 국책공사에 대해 지역업체들이 적극 참여할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
건설업자들은 BTL 사업, 해군기지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에 지역업체의 참여비율이나 공동도급 비율을 일정부분 유지해주도록 ‘배려’를 당부하는 등으로 업자들은 해군기지와 영어도시 건설 수주를 놓고 벌써부터 군침.
이와 같은 소식에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거나, 기지를 건설하더라도 민.군 복합형으로 건설할 것을 주창하는 시민단체 몇몇 간부들은 “도내 건설업자들이 마치 칼을 든 채 주방 도마에 아직 오르지도 않는 생선을 상상하며 군침을 흘리는 형국”이라며 “해군기지가 제주의 먼 장래에 부정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눈꼽만큼 생각치도 않은채 오로지 자기들 이해관계 입맛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한다”며 혀를 끌끌.
시민단체 한 간부는 “앞으로 건설업자들이 돌아가는 상황을 체킹하고 지켜보겠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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