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요금 거품빼기 40% 업소 참여
관광요금 거품빼기 40% 업소 참여
  • 임창준
  • 승인 2008.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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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80% 목표…일부선 "쇼맨십 관광행정 불과" 폄훼


제주관광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고비용 인하운동에 대상업체의 40%가 동참하는 등 제주관광 고비용 해소운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음식점 등 일부 업체에서는 유가 및 원자재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인하를 기피하거나 도가 주체가 되어 벌이는 가격인하운동이 일시적으로 시행되는 행정적 쇼맨십이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관광관련 업체 가운데 전국 평균요금 이상을 받고 있는 954개 업체 가운데 요금 인하를 단행한 업체는 전체의 40%인 381개 업체에 이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업소에서 도내 17개 특급관광호텔 모두가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을 비롯해 관광호텔 5개소, 콘도 1개소, 휴양펜션 23개소, 일반호텔 2개소, 여관 20개소, 농어촌민박 66개소 등 134개소가 가격을 내렸다.

관광지는 사설관광지 2개소, 박물관.미술관 4개소, 공연장 4개소가 입장요금을 인하했다.

레저스포츠체험시설은 골프장 11개소, 승마장 17개소, ATV.카트 8개소, 제트보트.수렵장 1개소, 유람선 8개소 등 74개 업체 가운데 61%인 45개 업체가 가격을 내렸다.

식당은 횟집 74개소, 향토음식 17개소, 대형음식점 37개소, 커피숍 등 39개소 가격인하에 나섰다.

또 해수욕장은 도내 10개 가운데 9개소가 가격을 내렸으며 특수목욕업도 11개 업체 모두가 가격을 인하했다.

그러나 유가 폭등과 원자재 값 인상 등을 이유로 요금인하를 기피하거나 가격 인하운동이 일시적으로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참여를 기피하는 업체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같은 관광요금 거품빼기 운동이 행정기관에 의한 통과의례적인 거품 행사로 끝날 것이며 결국은 요금인하가 원상복귀될 것이라는 견해를 가진 관광 관련업소들도 늘어나고 있다.
토산품점을 운영하는 김모씨(50.제주시 연동)는 “원가계산도 안 해본 당국이 무턱대고 요금인하만을 강요하면 곤란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갸격인하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고경실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제주도의 미래 관광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고비용 구조 및 불친절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며 "앞으로 집중적인 계도활동을 통해 올해 상반기인 6월까지는 70-80%의 동참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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