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여객선에 첫 승선해 관광객 수송현황 파악
…"여객선엔 왜 관광제주 홍보방송 한마디 없나" 시큰둥
김태환 지사, 여객선에 첫 승선해 관광객 수송현황 파악
…"여객선엔 왜 관광제주 홍보방송 한마디 없나" 시큰둥
  • 임창준
  • 승인 2008.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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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3일 앞으로 해운 항만분야에 신경을 써 제주의 해상관문 제주항의 이미지 개선과 함께 선박을 이용한 관광객 수송 증대에도 관심을 갖고 행정력을 펴겠다고 피력.

김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 들러 “연휴 때 우연한 기회에 제주-완도 카페리 여객선을 타고 완도까지 다녀왔는데, 승객이 만원을 이뤘고, 이보다 앞서 출발한 목포행 신규 여객선에도 승객이 꽉 찬 채 출발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관광객 교통이용을 항공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선박편으로 분산하는 데 지혜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

특히 승선했던 여객선엔 항공기와는 달리 ‘관광제주’를 홍보하고 제주를 찾아줘서 고맙다는 아나운서멘트가 전혀 없었다“며 해양수산국장에게 직접 여객선을 승선해볼 것을 지시하기도.

한편 제주항 주변엔 김 지사가 12일 처음으로 여객선에 승선했다는 얘기가 화제가 됐는데 그만큼 부두에는 평소 제주도정이 미치지 못했다는 이야기로 해석되는 대목. 특히 옛 해양수산청이 2년 전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제주도로 통합됐지만 정작 항만. 해운 행정이 옛날 국가기관 시절 그대로여서 아무것도 일신된 게 없는 상황에서 도지사가 직접 여객선에 승선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

제주항 선박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도지사가 항만분야에 신경쓰면 뭔가 달라질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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