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대되는 감귤박 양돈 사료
[사설] 기대되는 감귤박 양돈 사료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등하는 사료값에 시름을 앓고 있는 도내 양돈 농가의 고민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인가.

도내 양돈농가 등 축산 관련 농민들은 오는 11월 완공예정인 감귤박 활용 돼지 복합사료 공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감귤 찌꺼기를 이용한 배합사료 개발에 성공한 제주양돈농협이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하는 감귤박 배합사료 공장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감귤 과즙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감귤 찌꺼기와 옥수수, 대두 가루 등을 첨가한 이  배합 사료는 등 지방 두께가 일반 돼지나 흑돼지에 비해 각각 12%엔서 23%까지 얇았으며 단백질과 아미노산, 비타민 B1, B2 함량이 늘고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낮은 탁월한 기능성 육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실증검사가 나왔다는 것이다.

버려지는 감귤 찌꺼기가 훌륭한 기능성 양돈 사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감귤속에 포함된 항암물질 등 각종 기능성 성분을 이용한 제품 개발과 함께 제주감귤 산업에 새로운 활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다만 감귤산업이 새로운 탄력을 받으려면 현재와 같은 ‘묻지마 생산’의 영농행태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청정 유기농으로 전환하고 생산조절을 통한 품질 향상 등으로 영농의식과 영농체계를 과감하게 전환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영농의식 개혁이 실현된다면 제주의 감귤 농업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 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 그룹의 조언은 그래서 충분히 경청해 볼만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