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성장 위한 특성화 전략…내년 상반기 지정 목표
‘추자도 참굴비산업특구’ 지정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시는 추자지역의 새로운 성장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추자도 참굴비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추자도 참조기를 현지에서 굴비로 가공, 판매해 부가가치 제고를 통한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나아가 특구브랜드 선점으로 추자도 참굴비의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설명했다.
추자지역 어선들은 굴비의 원료인 참조기를 매년 전국 생산량의 30~40%인 약 1만t을 어획하고 있으나 가공능력의 한계로 어획량의 10% 정도만 지역에서 굴비로 가공ㆍ판매하고, 나머지 90%는 영광, 목포 등지로 선어로 판매돼 굴비로 가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참굴비산업특구 지정을 통해 추자도 굴비를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육성할 방침이다.
추자도 참굴비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주요 특화사업 내용으로는 참굴비 가공단지 조성ㆍ정비, 참굴비 명품 브랜드화 및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참굴비마을 상징 조형물 설치, 관광어촌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규제특례를 중점 발굴해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말까지 특구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특화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이후 공고 및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3월 중에 지식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특화발전특구(지역특구)는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별법’에 근거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특성을 살려 특성화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규제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로 현재 전국에 102개의 지역특구가 지정ㆍ고시돼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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