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바닷속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지난한해 제주바다에 마구 버려진 폐타이어와 폐로프 등 폐기물은 1만2600t에 달하며 매해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는 양식어장 정화사업을 벌여 2918t(5억2200만원)의 폐기물을 수거한 것을 비롯해 해양폐기물정화사업 251t(2억8700만원), 폐윤활유 수거 265t(4500만원), 주요 항·포구 정화사업 400t(9100만원), 태풍쓰레기 수거 8666t(3억1200만원) 등 1만2619t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처럼 폐기물 불법투기 행위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올해 제주연한 환경개선을 위해 조업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등 4개 사업에 총 10억9600만원을 투입한다.
우선 제주도는 조업중 인양된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일반 폐어구 및 폐로프는 마대당 4000원, 장어통발은 개당 150원, 문어통발은 개당 250원 그리고 대형폐기물인 폐스티로품은 kg당 260원에 수매한다.
이와 함께 어장환경을 개선해 오염으로 인한 어업피해를 방지하고 청정 무공해 이미지 제고 및 어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양식어장정화사업에 3억7500만원을 투입한다.
또 어선에서 발생하는 폐윤활유 및 고상폐기물(기름걸레, 필터, 기타 슬러지 등)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폐윤활유 회수처리사업에 6600만원을 편성했다. 2500드럼의 폐윤활유를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해안 및 해변으로 유입된 육상 및 해상쓰레기 수거비로도 2억5500만원을 책정해 뒀다.
제주도 관계자는 “매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쓰레기 불법 투기로 인해 어장이 황폐화 되고 어선들의 정상적인 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업인들의 의식제고 및 자발적인 해양정화활동 참여를 유도, 제주연안 환경을 좀 더 깨끗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